지난 일요일 두레교회 김진홍 목사가 청와대를 다녀갔다고 합니다.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소망교회를 가지 못하고 TV를 통해 예배를 대신한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에 간 것이라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취임도 훨씬 전인 30년 가까이 친분을 이어온 사이이니,공인임을 떠나서 친구로서 예배를 대신 봐줄 수 있죠.

근데 오늘 아침 연합뉴스 기사를 보면 <김진홍 목사 청와대 들어온 적 없다>고 부인을 했습니다. 물론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어떤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만, 저는 청와대가 뻔뻔하게 김 목사의 방문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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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실 가운데  개인비서실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 제1부속실은 처음엔 <대통령의 비공식,개인일정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원래 그게 정해진 대답입니다. 김진홍 목사가 다녀왔던 다녀가지 않았던 Yes 도 아닌 No 도 아니게 미확인 사항으로 단정하는 거죠.

어제 기사를 쓰기 전에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김진홍 목사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기 전에 김진홍 목사 측과 먼저 통화를 했습니다.김 목사 측은 <일요일 오전에 청와대에서 예배를 드렸다.>라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참석자는 누구였는지, 또 예배 외에 다른 일도 하고 가셨는지 등에 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관련된 일정이기 때문에 더이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노코멘트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청와대 관계자와 통화를 했을 때 (부속실이 아닌,부속실은 역시 확인불가라는 답이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 <김진홍 목사가 드린 예배에는 가족 이외에 직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왜 어제 한 말이 다르고 오늘 한 말이 다를까요.김 목사는 다녀왔다는데 청와대는 안왔다고 하니 김 목사님은 유령이신가?

전 청와대가 극구 부인을 한 이유는 김진홍 목사님이 가진 정치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밤 사이에 <김 목사는 이 대통령과 함께 총선 공천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부분이 추가되었습니다. 때문에 기사의 본질이 <김 목사가 청와대서 예배>에서 <김 목사,총선 개입?>으로 흐려지긴 했습니다만.김 목사의 그동안의 다분히 정치적이었던 행보에 비추어볼 때 충분히 정치개입 논란은 있을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종교생활은 보장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고 대형교회의 장로를 지낼 만큼 열성적인 기독교 신자인데 청와대에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경호 문제 때문에 종교생활을 막는다면 얼마나 갑갑하겠습니까.기사에도 밝혔지만 이승만 대통령이나 김영삼 대통령도 매주 교회에 나가거나 청와대에 예배실을 지어 예배를 드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종교가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송기인 신부님을 종종 모셔와 말씀을 나누고 의지하지 않았습니까.

이 대통령이 김 목사님과 청와대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해서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김 목사님과 이 대통령은 30년지기 친구로 함께 예배를 드리는 절친한 친구 사이인 것입니다.TV로 예배를 본다고만 할 게 아니라, 교회를 가면 간다, 목사님이 오시면 오신다라고 떳떳하게 말했으면 좋겠습니다.<일요일에 청와대 가시느라 교회서 예배 못드렸다>는 김 목사님의 말을 믿은 두레교회 신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지 마시길.


<김진홍 목사 靑서 예배집도 왜?>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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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치 Trackback 3 : Comment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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