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발표가 있었습니다. 다 아시는대로 '냉무' 브리핑으로 끝났습니다.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라는 말로 마무리 됐죠.
오늘 블로그에서는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오갔고, 왜 이런 냉무 브리핑을 하게됐는지 배경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일정부분 저의 추측 (기자들의 소설) 이 있으니 참고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정종환(오른쪽) 국토부 장관이 관계장관 회의에 앞서 진동수(왼쪽) 금융위 위원장을 쳐다보고 있다. "오늘 브리핑 내가 해야돼?"
브리핑을 마치고 자리는 떠나는 정 장관.
"부처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사진 분리가 안되서 한꺼번에 올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오전 11시50분쯤 기재부 출입기자로부터 확인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도치야, 이따가 3시에 관계장관 회의를 마치고 국토부 장관이 기재부 블핑실에서 브리핑을 한다는데?"
"예? 저는 처음 듣는데요. 확인해보고 전화드릴게요."
이상합니다. 국토부 장관이 기재부에서 브리핑하는 것도 이상하고, 그 사실을 기재부 기자들에게만 알렸다는 것도 이상하죠.
국토부 대변인실로 전화를 했더니 "오늘 그런 회의 예정에 없다."고 합니다.
"회의는 22일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만 있다."라는 엉뚱한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이상한데...?
국토부 대변인과 12시쯤 통화가 연결됐습니다.
"관계장관회의는 하는데 그 브리핑을 우리 장관(국토부 정종환 장관)이 하실지는 아직 확정이 안됐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국토부 기자들에게 브리핑 일정이 공지된 것은 12시 49분. 기재부 기자들에게 공지된 지 거의 1시간이 지나서야, 브리핑을 하기로한 장관 부처의 기자들은 그 사실을 알게된 것입니다.
나중에 보니 국토부 대변인실은 오늘 관계장관회의가 예정된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원래 오늘은 관계장관회의가 없었는데, 오전에 갑작스럽게 회의가 잡힌 것입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오늘 과천을 두번이나 오게 될 줄 몰랐다."고 했으니 회의는 매우 급작스럽게 잡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기자들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장관에게 내용을 전달받았던 것 같습니다.
관계장관회의는 왜 갑작스럽게 잡혔을까요? 내일(22일)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발표하기로 했었는데, 왜 굳이 오늘 없었던 일이 되어버린 대책 브리핑을 한 것일까요?
이번 대책의 핵심 주인공은 1.DTI 규제, 2. 세제(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개편입니다.
세제는 8월중으로 관련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므로 그 뒤에 논의할 예정이었으니 제외하고.
문제는 DTI. 애시당초 기재부와 금융위는 DTI 규제는 풀어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얼마전에 금리를 올려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는데, DTI를 풀어 대출을 늘리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또 DTI 확대가 가계부채 심화에 얼마나 위험한지 아는 것이죠. 기재부 고위 간부의 말에 따르면 애시 당초 "세제는 물론, DTI와 LTV의 틀은 손 대지 않는다는게 재정부의 기본입장. 4·23대책을 보완하는 선에서 끝낸다는 것"이 기재부의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DTI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습니다. DTI를 풀어야 주택 거래가 일어난다는 것. 경제지 등 몇몇 언론들이 며칠전서부터 열심히 백업을 해준 덕분에 국토부 안팎의 분위기는 "이번에 DTI를 푼다."는 쪽으로 흘렀습니다.
국토부의 모 간부는 "DTI를 풀면 중도금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입주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면서 강한 DTI 규제 완화 의지를 보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DTI는 기재부 권한. 부작용이 뻔히 보이고 효과도 미미한데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자꾸 군불을 떼고 분위기를 조성하는게 기재부 입장에서는 영 못마땅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경제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언론이 DTI 규제 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여론이 안좋아지자, 기재부는 DTI는 손대지 않는다는 방침을 더 확고히 했던 것 같습니다.
예정에 없었던 회의를 이날 소집한 진짜 이유는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22일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다할 주택활성화대책을 발표하지도 않을 건데 VIP(대통령) 주재 회의에 자꾸 거론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것이죠. 그래서 브리핑을 하루 앞당겨 김을 뺀 것 같습니다.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은 22일 청와대에서 논의가 되지도 않게 됐습니다.(안건에서 제외됐음)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게 된 배경도 "결자해지" 아닐까요. DTI 완화를 꺼낸 것도 국토부이고 DTI로 전 언론을 들쑤시게 한 것도 국토부이니 뒷처리(설거지)도 국토부가 하라. 그래서 생뚱맞게 "브리핑:국토부 장관"이라는 사실이 국토부 대변인도 모르게 기자들에게 알려졌고, 부랴부랴 브리핑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 기재부장관도 '냉무'브리핑을 하고싶진 않았겠죠...?
국토부는 왜그렇게 DTI 완화에 매달렸던 것일까요? 국토부라고 부작용과 무용론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텐데요. 들여다보면,사실 실무진에서는 "DTI 완화'에 대해 회의적이었습니다. 4.23 대책 발표 때도 "이것이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대책"이라고 못박았었습니다. 또 주무 과장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DTI 완화) 안하고 싶어요."라는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습니다.
표면적으로 DTI 풀어야 한다라는 국토부의 주장은 일종의 액션일 수도 있습니다. 워낙 업계에서 요구가 강했기 때문에 "우리도 할 만큼은 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액션말입니다. 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DTI를 푼다는 소식에도 시장은 꿈적도 하지 않았잖습니까...
저는 관계장관 회의에서 의견을 부처간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아니라, 국토부의 논리가 기재부를 뚫지 못한 것이라고 봅니다. 군불을 때고 분위기도 조성해봤지만 DTI 규제 완화에 실패한 것이죠. 그래서 대책 발표 연기가 아니라 대책 없음이 맞다고 봅니다.
8월 세제개편안 관련 용역이 나옵니다. 그 때 다시 한번 2라운드가 펼쳐지겠죠. 이 때 4.23 대책의 보완책 등도 한꺼번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런 정책은 팩키지로 나와야 약발이 먹히거든요.
여하튼 전 12시에 전화받고 밥 숟가락을 휘저은 뒤 과천으로 갑자기 내려갔다 왔습니다. 관계부처 장관 회의는 2시에 시작해 예상보다 늦은 3시반이 지나서 끝났습니다. 진짜로 회의에서는 무슨 얘기가 오갔을까요? :)
마치 그 계란모양이 반으로 짝! 쪼개지면서 마징가 제트 같은 게 나올 것 같이 생겼죠 (쿨럭;;)
아침 7시 20분 출발하는 비행기를 김포공항에서 타고 울산공항에 내렸습니다.
공항에서 약 40~50분 정도 가면 대규모 공사현장이 나타납니다.
신고리 원전 1,2,3,4호기 현장이 합쳐서 약 100만평 규모이니 무척 크죠.
1,2호기는 행정구역이 부산이고 3,4호기는 울산입니다.
신고리 원전 3,4호기. 공정이 빠른 게 3호기로 현대건설이 짓는 것이고 왼쪽에 더딘 것이 4호기 두산중공업이 짓는 것. 공정 속도나 기술에 있어서 현대건설 근로자들의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신고리 3,4호기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UAE로 수출되는 한국형 수출 원자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토목, 건축, 정유 플랜트는 많이 수출해봤지만
원전플랜트를 수출하기는 처음입니다.
원전 플랜트는 미국, 일본, 프랑스 같은 일부 몇개국가가 독차지 했던 분야인데
처음으로 UAE가 한국과 계약을 맺어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었죠.
신고리 3,4호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지어지는 신울진 원전 등 모든 원자력 발전소는 신고리 3,4호기에 놓여지는 APR1400으로 지어지게 됩니다.
APR이란 Advanced Powered Reactor라는 뜻입니다. 1400은 시간당 출력 1400메가와트를 뜻하는데, 지금까지 한국에는 1000까지 건설된 게 최대 출력이니 단순한 전력생산량만도 40%가 증대된거죠.
원자력 발전소의 원리를 아시나요?
원자로 안에 핵연료를 주입합니다. 그럼 핵연료가 핵분열을 마구마구 하면서 열을 내죠. 이 열로 물을 끌여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일으키는 원리입니다. 화력발전소는 핵분열 대신 석탄 때서 터빈을 돌리는거고, 수력은 물이 떨어지면서 터빈을 돌리는거고...
전 원자력 발전은 뭔가 더 특별한게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전기 생산 원리는 똑같더군요.
APR1400 원자로. 이 안에서 핵융합을 일으켜 물을 끓인다고 합니다.
자, 이제 취재 들어갑니다.
이날 취재에는 몇가지 난관이 있었습니다.
첫째, 공항에 내리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한 두방울 오다 말겠거니 했는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해 맑은 날씨는커녕 안개 속에서 카메라 촬영을 해야했습니다. 다행히 빗속에서 현장감이 살아나기는 했지만, 또렷하지 못하고 뿌연 화면을 찍을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리고 비 안맞는 지붕 아래서만 찍어야 했던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신문기사였다면 그다지 신경쓰지도 않았을 부분인데 방송이다보니 그렇네요.
둘째, 하마트면 촬영 못할 뻔 했던 철저한 보안.
신고리 3,4호기는 아직 공정률이 50% 미만이고, 해외 수출형이라 보안이 철저했습니다. 국정원 직원까지도 누가 드나드는지 누가 취재하는지 꼬치꼬치 따진다고 하더군요-_-a
누가 와서 카메라를 찍어간들, 강아지집도 아니고 누가 쉽게 베낄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여하튼 저는 현대건설을 통해 취재를 요청했는데, 현대건설이 아무리 주건설사라 하더라도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 앞에서는 꼼짝 못하더군요. 3,4호기가 원천적으로 촬영이 불허된 곳이라면서 취재 지원해주기를 상당히 곤란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대건설의 도움 덕분에 그나마 영상을 찍을 수 있었지만 취재 도중에 불필요한 잡음이 오가는 바람에 좀 피곤했습니다.
한수원 측에서 받은 자료화면은 훨씬 디테일하고 길었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피곤하게 구는 것은 아무래도 갑의 을 길들이기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부턴 갑을 관계 확실히 파악해서 을에 요청해야죠.
셋째, 자연스러운 인터뷰의 어려움.
현장에는 현대건설, SK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이 함께 있습니다. 주간사는 현대건설이고요. 방송 취재를 하다보면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불과 몇달전 저도 마찬가지;;; ) 글치만 인터뷰 몇 번 해보신 분들은 능숙하게 하시죠. 첫 인터뷰 대상자였던 SK건설 소장님이 울렁증 증상자 가운데 한명이었습니다. 가만히 서계시지 못하고 흔들흔들, 양쪽 어깨가 점점 비뚤비뚤, 시종일관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촬영진을 애먹이셨습니다. ㅋㅋ
예를 들면
질문) 원전플랜트 사업이 건설사에 왜 중요합니까?
예상답변) 부가가치가 매우 높고 기술력이 필요한 공사입니다. 따라서 요즘에 저가공세로 치고들어오는 중국이나 타이완이 따라올 수 없는 분야입니다.
실제 답변)원자력은 모든 인류를 행복하게 하는 산업입니다.;;;;;
현대건설 대표소장님은 답변을 종이에 적은 뒤 제가 종이를 들고있고, 읽으셨습니다. 한 공부 부장님은 종이에 적은 답변을 자꾸 틀리셔서 10번쯤 읽으신 것 같습니다. ㅋㅋ
그래도 이런 모습들이 현장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부분이죠.
현장에 갈 때마다 항상 느낍니다. 현장에서 흘린 구슬 땀으로 한국 경제가 돌아가고 내가 편하게 먹고 자고 하는 것이라는 것을요. 항상 펜대나 굴리고 책상앞에 앉아 머리만 굴리는 제가 몸으로 정직한 노동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부끄러워지기도 합니다. 정말 한국에 돈을 벌어오는 것은 금융도 아니고, 마케팅도 아니고, 광고도 아닙니다. 대학생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들이지만. 실제로는 자동차, 해운, 건설 같은 옥구슬 같은 땀을 흘리고 햇빛에 얼굴을 그을려야 얻을 수 있는 산업분야가 많습니다. 그래서 현장이 중요하다고.. 늘 생각이 됩니다.
신고리 원전 3,4호기 촬영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다음 촬영은 어디로 갈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공항 안쪽에서 피디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윤기자!!! 다음 인터뷰 시간에 닿을까? 차 막히면 어쩌지? 얼렁 가자..." "넹..(파다다닥)"
진에어는 대한항공이 그동안 18년동안 독점하고 있었던 괌 노선에 진출함으로써, 앞으로 괌에 가시는 분들의 좌석이 훨씬 넉넉해질 것 같습니다.
특히 진에어 노선은 오전 출발 오후 귀국편이어서 편해질 것 같습니다. 대한항공 편은 밤 12시쯤 출발해서 현지에 도착하면 새벽 2시. 돌아올 땐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서울에 오면 아침 6~7시. (정확한 시간을 기억나지 않습니다. 작년에 다녀왔을 때 휴가는 휴가인데 왤케 힘드는지, 새벽에 잠 제대로 못자고 갔다와서 앞으로는 절대 괌 안간다 생각했었는데...)
진에어는 오전 10시 출발, 괌 오후 3시반 도착. 귀국편은 오후 4반 출발, 저녁 8시20분 인천 도착이어서, 별도의 시차적응이나 새벽녁에 정신을 헤매야 한다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진에어로부터 받은 행사사진을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행사 사진의 가운데에 서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네, 당근 사장님이죠...
그런데 진에어 사장님은 왼쪽 맨 끝에 서 계시답니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이 100% 출자한 저비용항공사니까요.
가운데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서 있고, 조원태 전무, 조현아 전무, 조현민 팀장(얼마전에 진에어 등기이사가 됐습니다.) 등과 그 밖에 공항 관계자와 미국측 괌 항공 관계자들이 서 계시는군요.
맨끝으로 나가신 진에어 대표님 안습입니다.
왼쪽 끝 : 김재건 진에어 대표이사
왼쪽 다섯 번째 : 조원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왼쪽 일곱 번째 : 에릭 헌트 주한미국대사관 참사관
왼쪽 여덟 번째 :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오른쪽 다섯 번째 :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
오른쪽 여섯 번째 :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오른쪽 일곱 번째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오른쪽 끝 :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IMC 팀장
대게 키 큰 사람들이 한진그룹의 오너가 입니다.
[남는 얘기]
한진가는 거인(!)들이 많습니다.
일전에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한진가에 시집갈 때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최은영 회장도 여자치고는 꽤 큰 키입니다. 170이상 되는 듯.
처음 시댁에 인사갈 때 친정 어머니로부터 "넌 키가 너무 크니까 조금 몸을 숙이도록 해서 여성스럽게 보이도록 하는게 좋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오늘 대한항공의 경영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좀처럼 경영설명회(IR)를 하지 않는 대한항공이 며칠전부터 증권사 애널리스트라든지 언론사 기자들에게 IR을 한다고 초청한 것은 드문 일입니다. 그만큼 실적에 자신이 있었고,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대한항공의 지난해 성적은 정말 비참했습니다. 오죽하면 3달동안의 영업이익이 단 66억원(09년1/4분기)밖에 안됐겠습니까. 항공업계는 경기를 심하게 탑니다.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경제 위기의 타격이 컸죠. 사람들이 돈이 없으니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비즈니스 탈 것을 이코노미로 낮추거나, 비행기 대신 배로 화물을 실어나른다든지 허리띠를 졸라매야 했으니까요. 여기에 국내적으로는 고환율이 걸림돌이 됐고, 고유가, 마지막으로 예상치도 못했던 신종플루가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실적이 안좋을 때는 경영설명회는 커녕, 실적도 잘 발표하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공시가 되어서야 보도자료 몇줄 보내거나, 혹은 전분기 실적을 합쳐서 발표한다든지 전년 동기 대비를 안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유리하게 발표하곤 했습니다. (괘씸)
그런데, 이렇게 실적이 좋아지니 크게 IR을 개최하고 널리 알리고 있네요.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 게 PR의 기본원칙이니까요. 제가 기업 담당자라도 솔직하게 다 까놓기(?) 보다는 그렇게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 괘씸함을 뒤로하고서라도 오늘 발표한 대한항공의 실적을 보면 놀랄 노자 입니다.
2010년 1/4분기 영업 매출은 2조5990억원으로 2009년 1/4분기(2조2644억원) 대비 14.8%가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220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고작 66억원을 남겼던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매출의 대부분은 국제선 여객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여객이 50.9%(1조3236억원), 화물이 33.3%(8643억원), 국내 여객은 4.3%(1130억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재밌는 것은 국내 여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가 줄어든것인데 IR 담당 부사장의 말에 따르면 "ktx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가항공사들의 공격적인 진출도 한 몫 했겠지요. 이와 관련해서 조원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전무는 "우리(대한항공)와 저가항공은 엄연히 다른 시장이다. 우리는 품위를 잃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무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출 당시 회장님(조양호 그룹 회장)은 저가항공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다만, 국제선에 진출한다면 그때는 우리도 하겠다라는 생각이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진에어 진출 배경이 밝혀졌군요.
국제여객은 고급과 수송(실적) 모두 늘었습니다. 하지만 yield가 줄어든 것은 환율에 의한 차이로 분석됩니다. IR 부사장은 "환율이나 유가를 감안하면 여객부문은 8% 이상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했습니다.
대한항공의 매출은 여객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호실적에 큰기여를 한 것은 화물 부문이기도 합니다. 경제 상황이 서서히 나아지면서 화물 운송량(특히 한국발 IT 제품. 휴대전화,LCD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1/4분기는 여객운송이 성수기가 아닙니다. 여객의 성수기는 휴가와 방학이 몰려있는 7~9월(3/4분기)이죠. 그렇다고 여객이 가만히 앉아 논 것은 아니고, 환승 수요를 대거 이끈 것은 주목할 만 합니다. 일본이나 중국 승객이 국제선을 이용할 때 인천공항을 이용하도록 스케줄 조정을 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하와이를 가는 일본인 승객을 나리타~하네다~하와이를 이용하는 대신 나리타~인천~하와이를 이용하게끔 유도하는 것이죠. 인천은 면세점이 빵빵해서 인기가 좋구요. 이것은 항공편이 많은 대한항공만이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노선이 부족한 아시아나는 하고싶어도 어렵습니다.
여하튼 조원태 전무의 말을 다시 빌리자면 "3분기 때는 우리가(여객부문)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했으니 올해 대한항공 실적은 꾸준히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덧붙여 조원태 전무는 오늘 전문경영인(?)으로서 기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Q&A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행사 후 기자들과 스탠딩 잡담(!)을 좀 나누었는데, 여기서 각종 다양한 경영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영업이익보다는 매출을 보고 무조건 투자를 지원할 생각이다. 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는 뜻. 특히 이달 26일부터 2달간 운행하는 몰디브 노선은 싱가폴하공에 늘 밀리던 노선이다. 수지와 관계없이 신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다. 두바이나 상파울로, 특히 두바이는 시장전망이 좋다. 하와이 노선은 6월부터 증편할 것. 큰 수익은 안되지만, 중단거리를 수익성 위주로 하고 신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내년에는 A380 등 비행기가 14대 도입된다. 더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행기가 모자란다. 앞으로는 취항지를 늘리기 보다는 횟수를 늘릴 생각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 전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외아들로 대표적인 3세 경영인. 2006년 팀장으로 입사 이후 매년 승진을 거듭해 2009년 말에 드디어 전무로.
"조만간 중국항공사와 얼라이어스(제휴)를 체결할 것(동방항공을 말하는 듯). 곧 발표하게 될 것이다."
"아프리카는 월드컵에 맞춰서 취항할 것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하는 곳의 공항사정이 너무 안좋다. 띄워달라는 응원단 요청도 있고, 국가적인 차원에서라도 지원하고 싶지만 요하네스버그 말고는 대형기가 착륙할 수가 없는 실적이다. 요하네스버스에서 경기가 있는 지역으로 가기에는 육로사정도 너무 안좋다고 해서 고민중이다. 아프리카는 시장이 굉장히 크긴 하다."
대한항공의 호실적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다른외국항공사들은 아직도 경제위기의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고전에 빠져있는 모습과 대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몇몇 이름 있는 항공사들이 도산을 하거나, 심지어 최근에는 체불임금을 지급해달라고, 승무원이 누드시위를 벌이기도 했고, 옆나라 JAL도 어려움에 빠져있으니까요. 이런 점을 보면 마케팅과 노선개척 등의 아이디어로 승부를 본 대한항공의 실적은 기특하다고 생각됩니다.
"대한항공이 요즘엔 업계에서 경계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거의 유일하게 이렇게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니 다들 두려워합니다." (IR 후 한 간부의 말씀)
오늘 부산엘 다녀왔습니다. 한달 새에 2번이나 다녀왔는데, 2번 모두 바다 냄새는 커녕, 김해공항의 퀘퀘한 냄새만 맡고 왔습니다. 킁킁...
오후 3시 비행기를 타서 오후 7시 50분 비행기로 김포에 도착, 서울에 도착한게 8시반쯤이니까. 6시간도 안되어 일을 보고 서울~부산을 왕복했으니, 실로, 한국은 1일생활권이 아니라 반나절 생활권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에어부산 언니들은 부산말을 안씁니다
부산에 갈 때는 (시간상) 대한항공을 탔는데, 올 때는 에어부산를 탔습니다. 흔히 말하는 저가 항공사죠.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이 출자해서 만든 회사로,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노선을 살리기 위해서 서울, 부산, 제주 노선을 모두 폐지하고, 에어부산에 줬습니다. 동시에 제트 비행기도 다 줬죠.
그리고 기존 아시아나항공 보다 값은 20%정도 내렸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서비스, 운항실력, 비행기를 그대로 전수했기 때문에 이들은 '저비용항공사'라고 부릅니다. 저가 항공사에 묻어 있는 싸구려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는 용어죠. LCC-low cost carrier라는 정식명칭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비용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보면, 막연히 가졌던 불안감은 없습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에어부산을 타봤는데, 일반 비행기를 타는 것과 똑같았습니다.
단, 대한항공에 비해서 좌석 규모는 적었습니다. (기종을 모르니 몇 석인지 정확한 분석이 불가능;;;) 하지만 앞뒤 좌석간 간격도 더 넓은 편이고 의자의 착석감도 훨씬 좋았습니다. 이륙후 45분간 비행하는 동안에 음료수가 한번 제공되고, 이착륙 시간을 빼고 나면 잠깐 눈붙이고 일어나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습니다.
가격은 에어부산이 5만7500원으로 프리미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6만7500원보다 1만원이 저렴하니 특별히 마일리지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강추입니다.
진에어 언니들은 진(청바지)를 입습니다. 저비용항공사니까. 하지만 외국에서 수입한 비싼 청바지라는 사실!
비슷한 컨셉의 대한항공이 출자한 진에어도 비슷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기내에서 신문을 무료로 주는 서비스는 에어부산만 한다네요.
지난 3월에는 '제주항공'을 타고 일본 기타규슈에 간 적이 있습니다. 당시 첫 취항을 기념해 기자들에게 프레스투어를 시켜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일본행이라 들떴지만 너무 빡센 일정 때문에 역시 공항 냄새만 맡고온 기분-_-;;;
제주항공의 비행기 역시 제트기 입니다. (프로펠러기 아님-_-;;;;)
하지만 중고 비행기이기 때문에 새 것은 아니고, 좌석에 앉아보면 창문에 때가 끼어있다든지 창문에 기스가 나 있다든지, 왠지 익숙한(?) 그런 분위기 입니다. 이륙이나 착륙에 있어서 특별히 불편함이 있거나 하진 않았고, 부드러운 착륙 솜씨를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다만, 당시에 한 비행기를 탔던 아주머니 승객들은 '기름 냄새가 난다.'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못느꼈지만, 실제로 그랬는지 아니면 기분 탓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행 비행기에서만 제공되는 삼각김밥!!!
제주항공의 재미는 기내서비스입니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서는 맛볼 수없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타규슈까지는 1시간 남짓 비행을 하는데, 음료수와 삼각김밥을 줍니다. 배가 별로 고프질 않아서 맛은 못봤는데, 편의점에 있는 것과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외국의 저가항공사들은 음료수 하나에도 3달러씩 받는다는데, 공짜 삼각김밥은 귀여운 것 같습니다.
(남자)승무원들이 마술도 보여주고 비행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이벤트를 벌이는 것도 기존 항공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들이죠. 자리가 좀 좁기는 합니다. 하지만 1시간 비행하는데에는 불편한 정도는 아니구요.
저는 프로펠러기만 아니라면 저비용항공사 강추입니다. 두어번 탑승해본 결과 안전의 위협을 느끼거나 불안하지는 않았습니다.
내년이 되면, 진에어나 에어부산도 국제선을 띄울 겁니다. 지금은 제주항공만 일본 오사카, 기타규슈, 태국 방콕을 다니지만, 내년에 국제선이 개방되면 경쟁이 치열해지고, 다양한 가격과 서비스를 골라 탈 수 있는 재미를 맛볼 수 있겠죠. 물론, 노선도 다양해졌으면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전철역인 건대입구역(2호선)에서 무진장 멀어서 다리 좀 아팠습니다. 근무 마치고 가느라 좀 늦어서 앞에 20~30분은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강상중 교수는 평소 TV나 칼럼에서 접했던 이미지보다 훨씬 따뜻한 느낌이었다는 겁니다. 책 자체도 읽다보면, 아버지가, 마음 따뜻한 교수님이 제자들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인데, 말씀하시는 목소리의 톤이나, 특히 내용에 있어서는 온화하고 푸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은 오늘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옥의 티라면, 오늘 통역을 맡은 분(아마도 역자인 이경덕님?) 의 순차 통역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 간혹 단어번역이 틀린 경우도 있었고, 심한 경상도 사투리를 써서 뭔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기까지 했습니다. 전문 통역사를 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다음은, 강의 내용. 다이어리에 듣는 틈틈이 적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이 최고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정이 많은 나라라는 것. 두 나라는 경제적인 여유는 있지만 희망이 없다.
소설가 무라카미 류는 "일본에는 무엇이든지 있지만,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동경대에는 희망학이라는 강좌가 있다. 모든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의 전제는 희망이다. 지금은 금융공학, 헤지펀드 등, 정치학은 파워게임의 논리를 제공하는 학문으로 전락했다.
어머니 세대를 돌이켜보면 행복하지는 않았지만, 희망은 있었던 세대였다. 1979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박정희 독재정권이었지만, 희망은 있었다.
자살이 왜 많은가. 경제문제도 있겠지만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가 그 정도 지지를 받을수 있었던 이유는 희망을 말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박하사탕'은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자살을 택한다. 한국은 30년만에 일본보다 더 큰 성장을 했다. 급작스러운 변화속에서 고민할 시간조차 없었던것 아닐까. 한국은 일본에 대해 식민지 시대의 기억, 광복후의 한국전쟁 등 일본에 대한 불만이 많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르다고 하면서, 점점 같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일본에 life link 라는 NPO가 있다. 자살예방 시민단체다. 자살로 부모를 잃은 젊은 이들이 주축이 됐다. 부모가 자살해서 너무 괴롭다는 말 조차 하기 힘든 사람들이, 모여서 이제는 자살을 해서는 안된다고,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간 30만명이 자살을 하면 그 20배인 600만명이 슬퍼한다고 한다.
일본의 한 신문에 "자살을 할 거면 폐를 끼치지 말고 자살해라."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런 기사가 실린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일본 인구 1억2000만명 가운데 1%가 연 수입 200만엔 이하의 후리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미래는 홈리스, 희망은 전쟁"이라고 한다. 차라리 전쟁이나 일어나는 게 낫다는것이다. 물론 그들이 전쟁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일본 전자상가거리인 아키하바라에서 무차별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자살했다. 이것은 군국시대의 테러와 비슷하다. 당시 재벌이나 부자상인을 죽이는 테러가 이어졌었다.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젊은이의 고독 때문이다.
왜 젊은이를 소중히 하지 여기지 않는가. 나는 내년에 환갑이다. 나는 그다지 잘 산 인생은 아니지만, 현재 20대 젊은이들의 30년 후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왔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서울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도쿄대는 학생의 대부분이 부모가 중산층 이상인 사람들이다. 한국과 일본이 다른 것은 한국에는 아직 사회운동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고등학생이 주축이 돼 시작된 촛불집회는 의미있는 일이었다.
현대는 개별적인 행복은 찾을 수 있어도 희망은 찾을 수 없는 시대다.
세계 경제는 왜 붕괴했다. 아담스미스는 희망을 전제로 이론을 설계했다. 사람간의 신뢰, 도덕적 공감이 있기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 신뢰가 이제는 무너졌다.) 우리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이다.
오바마는 신뢰의 회복을 강조했다. 즉 사뢰를 재건하고자 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지탱하는 것이다.
life Link의 대표는 내 제자다. 그가 말하길 여러 자살자의 케이스를 연구해본 결과 자살하는 사람은 모두 솔직한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솔직한 사람, 바보가 되는 사람이다. 한국도 잘은 모르겠지만, 주변에게 폐를 끼치고, 걱정을 끼친다는 생각에 자살을 하는 것은 아닐까.
사회는 폐를 끼치기 위해 존재한다. 곤란할 때 서로를 지탱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요즘에 "내가 행복하려면 남이 불행해야 하고, 내 불행은 남들이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현재 정권으로는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없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현 정부와 현 정당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
2003년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적이 있다.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였다. 달러와 페소는 1:1로 교환할 수 있는 그런 나라였다. 그러나 디폴트를 선언하고, IMF의 도움을 받는 나라로 전락했다.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한달동안 지켜볼 수 있었다. 그들에게는 도탄에 빠져있지만 희망이 있었다. 서로 지탱하고자하는 네트워크가 있었다.
동유럽이나 아일랜드등 국가가 파탄에 빠지기 직전이 나라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희망을 생각할 것인가.
"small is beautiful" 작은 것이 아름답다. 로컬, 지역적인 것이 소중하다. 희망은 크지 않아도 좋다. 첨단이 아니어도 좋다.
현대를 '세탁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 가운데는 무풍지대이고,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거대한 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
현대는 한 나라에도 2~3개의 국민이 살고 있다. 타워팰리스에 사는 사람과 88만원 세대와 어떻게 같은 수 있나. 일본의 록폰기 힐스에 사는 사람과 홋카이도 외곽지역에 사는 사람과 어떻게 같은가. 부부간에 대화가 없고, 자식들과 보낼 시간도 없이 1000만엔을 버는 사람과, 부부간 대화가 넘치고 자식들과 사랑이 넘치며 연간 100만엔을 버는 사람과 어느쪽이 더 행복할까.
왜 내쇼날리즘이 필요할까. 세상은 분열되고 있다. 그럼 내쇼날리즘은 올까. 바로 답하지는 않겠다.
어머니가 늘 말씀하셨다. "인간이란 고민의 바다."라고. 고민은 삶의 힘이 된다.
자기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큰 힘으로 내 인생은 움직여진다. 노이로제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르고, 비싸고, 큰 것이 좋다는 생각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
부부간에 대화가 없고, 자식들과 보낼 시간도 없이 1000만엔을 버는 사람과, 부부간 대화가 넘치고 자식들과 사랑이 넘치며 연간 100만엔을 버는 사람과 어느쪽이 더 행복할까. 연수입은 적어도 희망이 있는 삶은 가능하다.
아직 가치관 형성이 안되어있는 것이 현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이다.
새 가치관을 세우기 위해서는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Q&A>
한국와 일본이 사이가 좋아졌으면 하고 오랫동안 바랐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한일관계도 낙관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단, 한국은 남북통일 외에는 길이 없다고 본다.
브루스 커밍스는 "한국은 지난 30년간 급성장을 했다. 한국은 많은 것을 잃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 하지만 여전히 분열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의 현실을 보면 통일이 곧바로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왜 징병자원과 어마한 군사비를 북을 향해 쓰나. 통일을 하면 7000여만명이 된다. 독일과 버금간다.
분단 반세기를 살다보면 통일에 대한 이미지를 갖기 어려울 것이다.
1979년 서독에 갔을 때 대학생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들은 "통일 안되어도 좋다. 이대로 서독인 채로 살아도 좋다. 동독이 어떻게 되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고 했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10년후에 통일은 이뤄졌다. 통일이 되라, 되라 하는 나라는 통일이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한국도 지금은 통일비용에 대한 부담 등 때문에 통일을 원하지 않는 세대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상태가 10~20년 지속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한국만으로는 시장의 규모가 너무 적다. 지하자원도 적고, 군사비는 많이 들고, 또 징병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 나라의 미래는 통일 밖에 없다. 수출, 수입이 줄고 있고, 경제규모가 줄고 있다. 남북통일은 민족주의로는 안된다.
다행인건 오바마정부가 다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방주의적이어서는 안된다. 다국체제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과 평화체제를 유지하는 수 밖에 없다. 다국적, 인터내쇼날리즘으로만 통일을 달성할수 있다.
따라서 한국은, 북미 국교정상화를 도와야 한다. 독재국가인데 가난한 나라가 미사일에 투자하는 바보다. 하지만 독일 같은 나라와는 국교정상화를 하고 있다.
북한을 육지의 쿠바라고 부른다. 미국의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은 실패했다. 카스트로의 아들이 정권을 잡고 있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내부에서 자유를 느끼기 시작할 때 (통일에 가까워진다.)
즉, 북한과 일본, 미국이 국교정상화를 하도록 북을 움직여야 한다.
태평양전쟁 당시, 천황이 전쟁을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더라면, 일본인 수만명이 죽었을 것이다. "다 죽어라."라고 했다면 아마 다 죽었을 것이다. 김정일이 북한 주민들에게 미국이랑 싸워라 라고 하면 반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일본은 전쟁 후에 비로소 자유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일본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북한을 정말 잘 아는 건 일본인 당신들이라고. 60년전의 모습이 현재 북한의 모습이라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북한은 압력에 의해서 변하지 않는다.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 10~20년 후 미래를 생각하면 이 상태로는 안된다. 현재의 압력을 가하는 방식은 안된다. KEDO를 통해 경수로 2기를 제공해야 한다. 북한은 가장 필요한 것이 에너지다. 경수로 2기다. 건설하는 데 3~5년은 걸린다. 최소한 이 기간에는 절대 전쟁은 없을 것이다.
독일이 내쇼날리즘을 고수했다면 주변에 프랑스나 영국 등이 그냥 두지 않아을것이다. 내쇼날리즘을 넘어서 내쇼날리즘을 실현시킨 것이다. 한국도 이것이 필요하다.
부모님의 고향은 경남인데, 그들도 북에 꼭 한번가보고싶어했다. 그것이 내 희망이고, 죽기전에 보고싶다고 하셨었다.
강연회는 200명 정도 왔었습니다. 1박2일 빡빡한 일정으로 왔기 때문에 사인회는 생략한다고 했지만, 어떤 여자분이 책을 디밀고 사인을 요청하자, 다른 사람들도 속속 책을 내밀었습니다. (저도 그 중 한명 ㅋ)
다행히, 다 해드리겠습니다 라면서 친절하게 <강상중 2009년 5월 5일>이라고 한권한권 사인을 다 해주고, <학생이세요?><일본분이신가요?> 등등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손에 힘을 꽉 주면서 악수까지 나눴습니다.
강상중 교수의 꿈 가운데 하나가 <할리 데이비슨>을 타는 거라는 군요. 주변에도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독특한 분이 한 분 계시기는 합니다만, 그에게도 놀이의 즐거움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는 게 생각처럼 잘 안된다고 느낄 때, 고민이 많아 잠을 이룰 수 없을 때,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부담없이 펼쳐 들어도 괜찮을 책입니다. 강요하지 않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고민하는 건 잘하는 거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힘이 납니다.추천.
작년에 문을 연 SK텔레콤 본사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라고 하는데, 규모는 작지만, 최신 모바일 기술과 스타벅스 고유의 분위기를 잘 조합시켜 새로운 개념의 스타벅스 매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군요.
근데 사진을 보니 그닥 특별하지 않아보여요.
<POND>라는 작은 연못이 좀 특색있어 보이고, 왠지 <T>브랜드가 더 눈에 띈다는 느낌.
여기 말고, 이번에 상받은 미국, 중국, 중국의 최우수 디자인, 최우수 독립건물, 최우수 개보수 매장상을 맏은 매장이나 한번 봤음 좋겠네요.
<스타벅스 디자인은 진화한다> 이런 컨셉으로 기사를 써도 읽히지 않을까요. (뭐, 된장녀들한테만 읽히더라도...)
<스타벅스 코리아> 보도자료 보기
보도자료 보기" less="보도자료 접기">보도자료 보기" less="보도자료 접기">보도자료 보기" less="보도자료 접기">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2008 Store Design of the Year Award" 수상
- SK텔레콤 본사에 입점한 SKT타워점, "소형 매장 디자인 부문" 2008 최우수상 수상
- 세계 최초의 IT 서비스 기반 매장으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독특한 제3의 공간
경험 창출이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 디자인의 모범 사례로 인정 받아
2009년 4월 28일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가 지난해 10월 SK텔레콤 본사의 모바일 체험관 T.um의 개관에 맞추어 문을 연 SKT타워점이 최근 미 스타벅스 본사로부터 최우수 설계 매장 상을 받았다. SKT타워점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268번째 매장으로 2008년 전세계 신규 오픈한 1,600여개의 매장 중 가장 디자인이 우수한 소형 매장으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02년 독립 건물 부문 최우수 디자인 상을 받은 인사점에 이어 두번째 수상을 하게 되었다.
116제곱미터 넓이에, 약 40석 규모의 매장인 스타벅스 SKT타워점은 IT 건물 분위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존의 스타벅스 매장들과는 달리, 퍼플 및 월넛 등 중후한 톤을 주칼라로 사용했고, 계산대 등의 주요 인테리어 마감재를 국산품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울러, SK텔레콤 측에서 자체 개발한 ‘유비쿼터스 테이블’과 미디어 아트 연출이 가능한 대형 LED를 매장에 설치해, 고객들이 음료 선택에서 결제까지 모바일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음료를 즐기면서 미디어 아트 영상과 SK텔레콤의 음악, 영화 콘텐츠, 쇼핑, IPTV,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스타벅스 인터내셔널 매장 설계팀의 Been Lee (이빈) 한국 담당 매니저는 “스타벅스에서는 각국의 지역적 특성이 매장 설계에 반영되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 본 매장은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모바일 기술이 스타벅스를 통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제3의 공간 경험을 창출해냈다는 점이 수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번 수상은 "친환경, 지역성"을 모토로 하는 스타벅스 매장 설계의 모범 사례를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제시했다는 점에서 한국인의 한사람으로 무한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스타벅스의 "2008 Store Design of the Year Award"는 한국의 SKT타워점 외에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윈스턴 살렘시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점이 구내 매장 부문 최우수 디자인 상을, 중국 닝보의 티아니 광장 매장과 일본 도야마 칸수이 공원의 매장이 최우수 개보수 매장 상과 최우수 독립 건물 매장 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베쇼 매장은 고객이 뽑은 최우수 디자인 매장으로 선정되었다.
이런 공익광고의 문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지하철은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공공장소로서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통화는 가급적 짧게, 대화는 조용히, 음악도 작게 듣자.. 는 그런 캠페인의 일환이었습니다.
지하철을 도서관이라고 하는 것은 좀 무리일지 몰라도 도서관에 비유할만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하철에서는 책 읽는 사람도 있고, 잠자는 사람, 신문 읽는 사람,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서로가 방해받지 않고 이 공간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며칠전 코레일이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KTX 열차 내의 뉴스방송을 음성방송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KTX 방송을 들으려면 이어폰을 1000원에 사야했는데, 앞으로는 살 필요 없이 열차 객실내에 방송을 틀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이용객들의 요구사항이었다는군요.
하지만, 저는 반대입니다. KTX 안에서는 조용하게 보낼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TX는 대한민국 땅에서 가장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분초를 쪼개가면서 생활하는 사람들인만큼 그 안에서는 책을 읽는 사람, 서류를 보며 일을 하는 사람, 또 토막잠을 자는 사람 등등 조용한 공간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낼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열차내에서 이렇게 뉴스를 듣게 된다면, 얼마나 방해가 될까요. 쩝. 전 지금 영상뉴스도 거슬립니다만.
어떤 사람들은 한국의 전철이나 버스는 활기가 넘쳐서 좋다고 합니다만, 전 이 공간이 도서관처럼 조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원치않는 소리를 듣지 않을 권리도 있으니까요.
다음 아고라에 네티즌 청원이라고 할까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코레일 보도자료]
“내달부터 KTX 영상뉴스 음성방송으로 시청한다” 코레일, 모든 KTX이용객에게 영상뉴스 서비스 제공 가능
KTX 객실 내 제공되고 있는 영상뉴스가 내달부터 자막에서 음성방송으로 바뀐다.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모든 KTX이용객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기 위해 내달부터 KTX내 영상뉴스서비스를 자막방송에서 음성방송으로 개선해 서비스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KTX 객실 내 영상방송은 조용한 객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자막방송을 기본으로 송출됐으며, 음향을 듣기 위해서는 전용이어폰을 구입해 개별 시청해야 했다. 하지만, 많은 이용객들이 「고객의 소리(VOC)」(고객민원)를 통해 영상뉴스 서비스를 음성방송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이번에 음성방송으로 개선했다. 코레일은 영상뉴스를 시청하지 않는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송볼륨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해 송출할 계획이다.
이천세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이번 영상뉴스 음성서비스로 KTX 이용객의 이용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객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즉시 개선해 고객 감동 서비스를 실현하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X 영상방송 음성송출서비스’는 지난 4월 6일 경부선 KTX에 우선 시범서비스를 했으며, 4월 13일부터 4월말까지 호남선 KTX에도 시험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대선 때문에 회사에 남아 야근을 하고는 있지만 전 대선팀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할 일은 없이 그저 개표 방송을 관람하고 있는 정도랄까. 기사는 이미 낮에 다 송고했어요.당선자와 관계없이 쓸 수 있는 기사이기 때문에 ^^a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이미 확실한데요. 여러분들의 감회는 다들 어떠신지요.어떤 분들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시는 반면 또 어떤 분들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고... "하면서 혀를 차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가회동 집을 나서는 MB(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언론사 분위기는 뭐라고 딱 잡아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역시 "명박씨가 될 줄은 알았지만 50%나 나올 줄은 몰랐다."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그동안 명박 아저씨 조지기에 올인했던 게 언론사였던지라 설마설마 하는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명박씨의 측근의 말에 따르면 "4개 언론사 앞으로 손 좀 보겠다."라고 했다네요.ㅋ 명박씨의 직접적인 멘트는 아니고 측근의 우스갯소리 입니다만. 4개 언론사라 하면 MBC,한겨레,경향 그리고 서울이랍니다.--;;; 대놓고 조지지는 않았지만 은근히 아프게 조졌다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쎄게 조졌어야했는데...
(그러고 보면 지난 1년여간 그렇게 짖어댔는데 표심이 별로 변하지 않은 걸 보면 언론사들은 여지껏 다 헛일했나 싶기도 하네요.)
5년전을 떠올려봅니다. 그 때는 46% 대 44%로 노무현 후보가 당선이 됐었죠.처음 방송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때만해도 이회창 후보가 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었는데 밤 사이에 뒤집혔었던 거 기억하실 겁니다.그만큼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반대표가 많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 않았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명박씨가 과반수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적잖게 낙담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도대체 뭘 보고 찍은거냐.""개가 (대통령)됐네.개를 뽑은 국민들도 모두 개.""근조 대한민국" 등등 감정적인 목소리도 많습니다.
그래도 저는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게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다수결의 원리이며 우민정치의 현실이기도 합니다.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의 의식수준입니다.내가 뽑지 않았다고 해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년간 또 갈등과 반목의 정치가 재현될 겁니다.무조건 눈 딱감고 박수를 보내라는 뜻이 아닙니다.5년 전 "못믿겠다 대통령""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노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 얼마나 꼴 사나웠습니까.그때 우리 정치가 한 10년은 후퇴했던 것 같습니다.
못하는 건 따끔하게 질책하고 그 어느때보다 대통령 당선인의 도덕성에 대해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대야 할 겁니다."앞으로 5년 보나마다 개판될 것"이라는 감정적인 비난보다 "제대로 하길 바란다."라는 매서운 격려를 보낼 수 있는 아량을 기대해봅니다.
아쉬운 표정이 역력한 DY.앞으로 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두눈 똑똑히 뜨고 지켜봐주시길...
연세대 김준성 직업평론가가 흥미로운 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박사라고 다같은 박사가 아니다.5년후 유망한 박사학위를 분석해서 주셨군요.유럽/미국/아시아 지역에 따라 유망한 박사학위가 다르네요. 무릇 직업을 생각한다면 지금 잘나가는 직종보다는 10년후를 생각하라고 하지요. 지금 대학 3,4학년 혹은 공부를 생각하고 계신 직장인들이라면 관심있게 보실만 한 것 같습니다.
유럽의 박사 유망직업 시장 1.영양 생화학 박사 2.식품 가공 및 효소학 박사 3.시각디자인박사 4.비판 커뮤니케이션 박사 5.조형 예술학 박사 6.환경건축학 박사 7.패션 마켓팅 박사 8.해양스포츠 박사 9.관광학 박사 10.와인학 박사 11.광고 음악학 박사 12.사회보장법 박사 13.도시단지설계박사 14.방송 이론 및 영상 제작학 박사 15.금융수학박사
=제맘대로 분석을 하자면 유럽은 아시아국가보다 앞서 고령화가 찾아왔고 그에 대한 대비, 그와 관련한 산업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먹는 것 위주의 영양 생화학/식품가공 및 효소학이 우선순위에 올라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는 "되도록이면 건강하게 오래 살고싶다."는 욕구가 반영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환경건축학 /도시단지설계학에 흥미가 가네요.
미국의 박사 직업시장 1.부동산학 박사 2.약리학 박사 3.측량 및 지형공간 정보 박사 4.진단 방사선학 박사 5.핵 물리학 박사 6.의용 공학박사 7.항공 우주공학 박사 8.통계학 박사 9.스포츠 마케팅 박사 10.화폐금융론 박사 11.국제자본시장 박사 12.스포츠 법 박사 13.의료윤리 박사 14.목회 심리학 박사 15.미생물학 박사 16.환경영향 평가학 박사 17.혼성 신호및 전자회로설계박사
=미국.개발을 해도해도 여전히 텅텅 남아오는 땅덩이.부동산과 측량,지형공간 등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항공우주공학이나 핵 물리학 쪽은 제가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냉전구조가 무너지면서 러시아 과학자들이 실업자 처지가 됐었던 과거를 떠올려봅니다.중국이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를 수 있겠군요. 의료 산업의 메카인 만큼 진단 방사선학,의용공학,의료윤리 등이 주목을 받고 있군요. 의용 공학이란 의료용 장비를 개발하는 걸 말하는 거랍니다.
영화 <박사가 사랑한 수식>:생뚱맞기는 하지만 관련 사진이 없어서.
아시아 국가 박사유망 직업시장 1.노인복지학 박사 2.통신 신호처리 박사 3.레이저 광공학 박사 4.로봇 공학 박사 5.사이버홍보학 박사 6.병원 경영학 박사 7.화학박사 8.만화학 박사 9.반도체공학 박사 10.자동차 엔진 공학박사 11.구름 물리학 박사 12.단백직 생화학 박사 13.나노박사 14.도시 교통공학 박사 15.컴퓨터 게임 공학박사 16.노동경제학 박사
=아시아 국가 최대의 화두는 고령화.8위에 언급된 만화학 박사도 재밌군요.김 샘은 "만화를 단순히 좋아해서 많이 읽는 것으로는 부족하고,세상을 관조하듯 본질의 흐름을 읽어내야한다."고 하시는군요.한국에서는 이미 만화 홍보학이 학문으로 자리잡고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