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은 공공도서관입니다"

이런 공익광고의 문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지하철은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공공장소로서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통화는 가급적 짧게, 대화는 조용히, 음악도 작게 듣자.. 는 그런 캠페인의 일환이었습니다.

지하철을 도서관이라고 하는 것은 좀 무리일지 몰라도 도서관에 비유할만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하철에서는 책 읽는 사람도 있고, 잠자는 사람, 신문 읽는 사람,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서로가 방해받지 않고 이 공간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며칠전 코레일이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KTX 열차 내의 뉴스방송을 음성방송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동안 KTX 방송을 들으려면 이어폰을 1000원에 사야했는데, 앞으로는 살 필요 없이 열차 객실내에 방송을 틀겠다는 겁니다. 그동안 이용객들의 요구사항이었다는군요.

하지만, 저는 반대입니다. KTX 안에서는 조용하게 보낼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KTX는 대한민국 땅에서 가장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입니다. 분초를 쪼개가면서 생활하는 사람들인만큼 그 안에서는 책을 읽는 사람, 서류를 보며 일을 하는 사람, 또 토막잠을 자는 사람 등등 조용한 공간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낼 권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열차내에서 이렇게 뉴스를 듣게 된다면, 얼마나 방해가 될까요. 쩝. 전 지금 영상뉴스도 거슬립니다만.


어떤 사람들은 한국의 전철이나 버스는 활기가 넘쳐서 좋다고 합니다만, 전 이 공간이 도서관처럼 조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원치않는 소리를 듣지 않을 권리도 있으니까요.

다음 아고라에 네티즌 청원이라고 할까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코레일 보도자료]

“내달부터 KTX 영상뉴스 음성방송으로 시청한다”

코레일, 모든 KTX이용객에게 영상뉴스 서비스 제공 가능 


KTX 객실 내 제공되고 있는 영상뉴스가 내달부터 자막에서 음성방송으로 바뀐다.

코레일(사장 허준영)은 모든 KTX이용객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기 위해 내달부터 KTX내 영상뉴스서비스를 자막방송에서 음성방송으로 개선해 서비스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KTX 객실 내 영상방송은 조용한 객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자막방송을 기본으로 송출됐으며, 음향을 듣기 위해서는 전용이어폰을 구입해 개별 시청해야 했다.  하지만, 많은 이용객들이 「고객의 소리(VOC)」(고객민원)를 통해 영상뉴스 서비스를 음성방송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이번에 음성방송으로 개선했다. 코레일은 영상뉴스를 시청하지 않는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방송볼륨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해 송출할 계획이다.

이천세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이번 영상뉴스 음성서비스로 KTX 이용객의 이용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객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즉시 개선해 고객 감동 서비스를 실현하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X 영상방송 음성송출서비스’는 지난 4월 6일 경부선 KTX에 우선 시범서비스를 했으며, 4월 13일부터 4월말까지 호남선 KTX에도 시험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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