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근무를 마치고, 강연회장인 건국대 새천년관으로 갔습니다.
전철역인 건대입구역(2호선)에서 무진장 멀어서 다리 좀 아팠습니다. 근무 마치고 가느라 좀 늦어서 앞에 20~30분은 듣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강상중 교수는 평소 TV나 칼럼에서 접했던 이미지보다 훨씬 따뜻한 느낌이었다는 겁니다. 책 자체도 읽다보면, 아버지가, 마음 따뜻한 교수님이 제자들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인데, 말씀하시는 목소리의 톤이나, 특히 내용에 있어서는 온화하고 푸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외모에서 풍기는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은 오늘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옥의 티라면, 오늘 통역을 맡은 분(아마도 역자인 이경덕님?) 의 순차 통역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 간혹 단어번역이 틀린 경우도 있었고, 심한 경상도 사투리를 써서 뭔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기까지 했습니다. 전문 통역사를 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다음은, 강의 내용. 다이어리에 듣는 틈틈이 적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이 최고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정이 많은 나라라는 것.
두 나라는 경제적인 여유는 있지만 희망이 없다.
소설가 무라카미 류는 "일본에는 무엇이든지 있지만,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동경대에는 희망학이라는 강좌가 있다. 모든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의 전제는 희망이다.
지금은 금융공학, 헤지펀드 등, 정치학은 파워게임의 논리를 제공하는 학문으로 전락했다.
어머니 세대를 돌이켜보면 행복하지는 않았지만, 희망은 있었던 세대였다. 1979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박정희 독재정권이었지만, 희망은 있었다.
자살이 왜 많은가.
경제문제도 있겠지만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가 그 정도 지지를 받을수 있었던 이유는 희망을 말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박하사탕'은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자살을 택한다.
한국은 30년만에 일본보다 더 큰 성장을 했다. 급작스러운 변화속에서 고민할 시간조차 없었던것 아닐까. 한국은 일본에 대해 식민지 시대의 기억, 광복후의 한국전쟁 등 일본에 대한 불만이 많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르다고 하면서, 점점 같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일본에 life link 라는 NPO가 있다. 자살예방 시민단체다. 자살로 부모를 잃은 젊은 이들이 주축이 됐다. 부모가 자살해서 너무 괴롭다는 말 조차 하기 힘든 사람들이, 모여서 이제는 자살을 해서는 안된다고,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간 30만명이 자살을 하면 그 20배인 600만명이 슬퍼한다고 한다.
일본의 한 신문에 "자살을 할 거면 폐를 끼치지 말고 자살해라."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런 기사가 실린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일본 인구 1억2000만명 가운데 1%가 연 수입 200만엔 이하의 후리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미래는 홈리스, 희망은 전쟁"이라고 한다. 차라리 전쟁이나 일어나는 게 낫다는것이다. 물론 그들이 전쟁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일본 전자상가거리인 아키하바라에서 무차별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자살했다. 이것은 군국시대의 테러와 비슷하다. 당시 재벌이나 부자상인을 죽이는 테러가 이어졌었다.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젊은이의 고독 때문이다.
왜 젊은이를 소중히 하지 여기지 않는가. 나는 내년에 환갑이다. 나는 그다지 잘 산 인생은 아니지만, 현재 20대 젊은이들의 30년 후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왔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서울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도쿄대는 학생의 대부분이 부모가 중산층 이상인 사람들이다.
한국과 일본이 다른 것은 한국에는 아직 사회운동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고등학생이 주축이 돼 시작된 촛불집회는 의미있는 일이었다.
현대는 개별적인 행복은 찾을 수 있어도 희망은 찾을 수 없는 시대다.
세계 경제는 왜 붕괴했다. 아담스미스는 희망을 전제로 이론을 설계했다. 사람간의 신뢰, 도덕적 공감이 있기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 신뢰가 이제는 무너졌다.) 우리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이다.
오바마는 신뢰의 회복을 강조했다. 즉 사뢰를 재건하고자 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지탱하는 것이다.
life Link의 대표는 내 제자다. 그가 말하길 여러 자살자의 케이스를 연구해본 결과 자살하는 사람은 모두 솔직한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솔직한 사람, 바보가 되는 사람이다. 한국도 잘은 모르겠지만, 주변에게 폐를 끼치고, 걱정을 끼친다는 생각에 자살을 하는 것은 아닐까.
사회는 폐를 끼치기 위해 존재한다. 곤란할 때 서로를 지탱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요즘에 "내가 행복하려면 남이 불행해야 하고, 내 불행은 남들이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현재 정권으로는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없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현 정부와 현 정당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
2003년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적이 있다.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였다. 달러와 페소는 1:1로 교환할 수 있는 그런 나라였다. 그러나 디폴트를 선언하고, IMF의 도움을 받는 나라로 전락했다.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한달동안 지켜볼 수 있었다. 그들에게는 도탄에 빠져있지만 희망이 있었다. 서로 지탱하고자하는 네트워크가 있었다.
동유럽이나 아일랜드등 국가가 파탄에 빠지기 직전이 나라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희망을 생각할 것인가.
"small is beautiful" 작은 것이 아름답다. 로컬, 지역적인 것이 소중하다. 희망은 크지 않아도 좋다. 첨단이 아니어도 좋다.
현대를 '세탁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 가운데는 무풍지대이고,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거대한 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
현대는 한 나라에도 2~3개의 국민이 살고 있다. 타워팰리스에 사는 사람과 88만원 세대와 어떻게 같은 수 있나. 일본의 록폰기 힐스에 사는 사람과 홋카이도 외곽지역에 사는 사람과 어떻게 같은가. 부부간에 대화가 없고, 자식들과 보낼 시간도 없이 1000만엔을 버는 사람과, 부부간 대화가 넘치고 자식들과 사랑이 넘치며 연간 100만엔을 버는 사람과 어느쪽이 더 행복할까.
왜 내쇼날리즘이 필요할까.
세상은 분열되고 있다. 그럼 내쇼날리즘은 올까. 바로 답하지는 않겠다.
어머니가 늘 말씀하셨다. "인간이란 고민의 바다."라고.
고민은 삶의 힘이 된다.
자기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큰 힘으로 내 인생은 움직여진다. 노이로제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르고, 비싸고, 큰 것이 좋다는 생각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
부부간에 대화가 없고, 자식들과 보낼 시간도 없이 1000만엔을 버는 사람과, 부부간 대화가 넘치고 자식들과 사랑이 넘치며 연간 100만엔을 버는 사람과 어느쪽이 더 행복할까. 연수입은 적어도 희망이 있는 삶은 가능하다.
아직 가치관 형성이 안되어있는 것이 현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이다.
새 가치관을 세우기 위해서는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 나라는 경제적인 여유는 있지만 희망이 없다.
소설가 무라카미 류는 "일본에는 무엇이든지 있지만,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 동경대에는 희망학이라는 강좌가 있다. 모든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의 전제는 희망이다.
지금은 금융공학, 헤지펀드 등, 정치학은 파워게임의 논리를 제공하는 학문으로 전락했다.
어머니 세대를 돌이켜보면 행복하지는 않았지만, 희망은 있었던 세대였다. 1979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 박정희 독재정권이었지만, 희망은 있었다.
자살이 왜 많은가.
경제문제도 있겠지만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가 그 정도 지지를 받을수 있었던 이유는 희망을 말했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박하사탕'은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자살을 택한다.
한국은 30년만에 일본보다 더 큰 성장을 했다. 급작스러운 변화속에서 고민할 시간조차 없었던것 아닐까. 한국은 일본에 대해 식민지 시대의 기억, 광복후의 한국전쟁 등 일본에 대한 불만이 많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르다고 하면서, 점점 같은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일본에 life link 라는 NPO가 있다. 자살예방 시민단체다. 자살로 부모를 잃은 젊은 이들이 주축이 됐다. 부모가 자살해서 너무 괴롭다는 말 조차 하기 힘든 사람들이, 모여서 이제는 자살을 해서는 안된다고,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간 30만명이 자살을 하면 그 20배인 600만명이 슬퍼한다고 한다.
일본의 한 신문에 "자살을 할 거면 폐를 끼치지 말고 자살해라."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런 기사가 실린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일본 인구 1억2000만명 가운데 1%가 연 수입 200만엔 이하의 후리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미래는 홈리스, 희망은 전쟁"이라고 한다. 차라리 전쟁이나 일어나는 게 낫다는것이다. 물론 그들이 전쟁을 좋아해서가 아니다.
일본 전자상가거리인 아키하바라에서 무차별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자살했다. 이것은 군국시대의 테러와 비슷하다. 당시 재벌이나 부자상인을 죽이는 테러가 이어졌었다.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젊은이의 고독 때문이다.
왜 젊은이를 소중히 하지 여기지 않는가. 나는 내년에 환갑이다. 나는 그다지 잘 산 인생은 아니지만, 현재 20대 젊은이들의 30년 후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왔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서울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도쿄대는 학생의 대부분이 부모가 중산층 이상인 사람들이다.
한국과 일본이 다른 것은 한국에는 아직 사회운동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고등학생이 주축이 돼 시작된 촛불집회는 의미있는 일이었다.
현대는 개별적인 행복은 찾을 수 있어도 희망은 찾을 수 없는 시대다.
세계 경제는 왜 붕괴했다. 아담스미스는 희망을 전제로 이론을 설계했다. 사람간의 신뢰, 도덕적 공감이 있기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 신뢰가 이제는 무너졌다.) 우리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이다.
오바마는 신뢰의 회복을 강조했다. 즉 사뢰를 재건하고자 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지탱하는 것이다.
life Link의 대표는 내 제자다. 그가 말하길 여러 자살자의 케이스를 연구해본 결과 자살하는 사람은 모두 솔직한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솔직한 사람, 바보가 되는 사람이다. 한국도 잘은 모르겠지만, 주변에게 폐를 끼치고, 걱정을 끼친다는 생각에 자살을 하는 것은 아닐까.
사회는 폐를 끼치기 위해 존재한다. 곤란할 때 서로를 지탱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요즘에 "내가 행복하려면 남이 불행해야 하고, 내 불행은 남들이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현재 정권으로는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없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현 정부와 현 정당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
2003년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적이 있다.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였다. 달러와 페소는 1:1로 교환할 수 있는 그런 나라였다. 그러나 디폴트를 선언하고, IMF의 도움을 받는 나라로 전락했다.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한달동안 지켜볼 수 있었다. 그들에게는 도탄에 빠져있지만 희망이 있었다. 서로 지탱하고자하는 네트워크가 있었다.
동유럽이나 아일랜드등 국가가 파탄에 빠지기 직전이 나라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희망을 생각할 것인가.
"small is beautiful" 작은 것이 아름답다. 로컬, 지역적인 것이 소중하다. 희망은 크지 않아도 좋다. 첨단이 아니어도 좋다.
현대를 '세탁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 가운데는 무풍지대이고, 바깥에 있는 사람들은 거대한 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
왜 내쇼날리즘이 필요할까.
세상은 분열되고 있다. 그럼 내쇼날리즘은 올까. 바로 답하지는 않겠다.
어머니가 늘 말씀하셨다. "인간이란 고민의 바다."라고.
고민은 삶의 힘이 된다.
자기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큰 힘으로 내 인생은 움직여진다. 노이로제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르고, 비싸고, 큰 것이 좋다는 생각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
부부간에 대화가 없고, 자식들과 보낼 시간도 없이 1000만엔을 버는 사람과, 부부간 대화가 넘치고 자식들과 사랑이 넘치며 연간 100만엔을 버는 사람과 어느쪽이 더 행복할까. 연수입은 적어도 희망이 있는 삶은 가능하다.
아직 가치관 형성이 안되어있는 것이 현 상황의 가장 큰 원인이다.
새 가치관을 세우기 위해서는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Q&A>
한국와 일본이 사이가 좋아졌으면 하고 오랫동안 바랐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한일관계도 낙관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단, 한국은 남북통일 외에는 길이 없다고 본다.
브루스 커밍스는 "한국은 지난 30년간 급성장을 했다. 한국은 많은 것을 잃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 하지만 여전히 분열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의 현실을 보면 통일이 곧바로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왜 징병자원과 어마한 군사비를 북을 향해 쓰나. 통일을 하면 7000여만명이 된다. 독일과 버금간다.
분단 반세기를 살다보면 통일에 대한 이미지를 갖기 어려울 것이다.
1979년 서독에 갔을 때 대학생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들은 "통일 안되어도 좋다. 이대로 서독인 채로 살아도 좋다. 동독이 어떻게 되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고 했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10년후에 통일은 이뤄졌다. 통일이 되라, 되라 하는 나라는 통일이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한국도 지금은 통일비용에 대한 부담 등 때문에 통일을 원하지 않는 세대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상태가 10~20년 지속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한국만으로는 시장의 규모가 너무 적다. 지하자원도 적고, 군사비는 많이 들고, 또 징병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 나라의 미래는 통일 밖에 없다. 수출, 수입이 줄고 있고, 경제규모가 줄고 있다. 남북통일은 민족주의로는 안된다.
다행인건 오바마정부가 다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방주의적이어서는 안된다. 다국체제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과 평화체제를 유지하는 수 밖에 없다. 다국적, 인터내쇼날리즘으로만 통일을 달성할수 있다.
따라서 한국은, 북미 국교정상화를 도와야 한다. 독재국가인데 가난한 나라가 미사일에 투자하는 바보다. 하지만 독일 같은 나라와는 국교정상화를 하고 있다.
북한을 육지의 쿠바라고 부른다. 미국의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은 실패했다. 카스트로의 아들이 정권을 잡고 있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내부에서 자유를 느끼기 시작할 때 (통일에 가까워진다.)
즉, 북한과 일본, 미국이 국교정상화를 하도록 북을 움직여야 한다.
태평양전쟁 당시, 천황이 전쟁을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더라면, 일본인 수만명이 죽었을 것이다. "다 죽어라."라고 했다면 아마 다 죽었을 것이다.
김정일이 북한 주민들에게 미국이랑 싸워라 라고 하면 반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일본은 전쟁 후에 비로소 자유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일본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북한을 정말 잘 아는 건 일본인 당신들이라고. 60년전의 모습이 현재 북한의 모습이라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북한은 압력에 의해서 변하지 않는다.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 10~20년 후 미래를 생각하면 이 상태로는 안된다. 현재의 압력을 가하는 방식은 안된다. KEDO를 통해 경수로 2기를 제공해야 한다. 북한은 가장 필요한 것이 에너지다. 경수로 2기다. 건설하는 데 3~5년은 걸린다. 최소한 이 기간에는 절대 전쟁은 없을 것이다.
독일이 내쇼날리즘을 고수했다면 주변에 프랑스나 영국 등이 그냥 두지 않아을것이다. 내쇼날리즘을 넘어서 내쇼날리즘을 실현시킨 것이다. 한국도 이것이 필요하다.
부모님의 고향은 경남인데, 그들도 북에 꼭 한번가보고싶어했다. 그것이 내 희망이고, 죽기전에 보고싶다고 하셨었다.
한국와 일본이 사이가 좋아졌으면 하고 오랫동안 바랐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한일관계도 낙관적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단, 한국은 남북통일 외에는 길이 없다고 본다.
브루스 커밍스는 "한국은 지난 30년간 급성장을 했다. 한국은 많은 것을 잃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 하지만 여전히 분열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의 현실을 보면 통일이 곧바로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왜 징병자원과 어마한 군사비를 북을 향해 쓰나. 통일을 하면 7000여만명이 된다. 독일과 버금간다.
분단 반세기를 살다보면 통일에 대한 이미지를 갖기 어려울 것이다.
1979년 서독에 갔을 때 대학생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그들은 "통일 안되어도 좋다. 이대로 서독인 채로 살아도 좋다. 동독이 어떻게 되든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고 했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10년후에 통일은 이뤄졌다. 통일이 되라, 되라 하는 나라는 통일이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한국도 지금은 통일비용에 대한 부담 등 때문에 통일을 원하지 않는 세대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상태가 10~20년 지속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한국만으로는 시장의 규모가 너무 적다. 지하자원도 적고, 군사비는 많이 들고, 또 징병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 나라의 미래는 통일 밖에 없다. 수출, 수입이 줄고 있고, 경제규모가 줄고 있다. 남북통일은 민족주의로는 안된다.
다행인건 오바마정부가 다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방주의적이어서는 안된다. 다국체제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과 평화체제를 유지하는 수 밖에 없다. 다국적, 인터내쇼날리즘으로만 통일을 달성할수 있다.
따라서 한국은, 북미 국교정상화를 도와야 한다. 독재국가인데 가난한 나라가 미사일에 투자하는 바보다. 하지만 독일 같은 나라와는 국교정상화를 하고 있다.
북한을 육지의 쿠바라고 부른다. 미국의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은 실패했다. 카스트로의 아들이 정권을 잡고 있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내부에서 자유를 느끼기 시작할 때 (통일에 가까워진다.)
즉, 북한과 일본, 미국이 국교정상화를 하도록 북을 움직여야 한다.
태평양전쟁 당시, 천황이 전쟁을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더라면, 일본인 수만명이 죽었을 것이다. "다 죽어라."라고 했다면 아마 다 죽었을 것이다.
김정일이 북한 주민들에게 미국이랑 싸워라 라고 하면 반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일본은 전쟁 후에 비로소 자유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나는 일본인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북한을 정말 잘 아는 건 일본인 당신들이라고. 60년전의 모습이 현재 북한의 모습이라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북한은 압력에 의해서 변하지 않는다.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 10~20년 후 미래를 생각하면 이 상태로는 안된다. 현재의 압력을 가하는 방식은 안된다. KEDO를 통해 경수로 2기를 제공해야 한다. 북한은 가장 필요한 것이 에너지다. 경수로 2기다. 건설하는 데 3~5년은 걸린다. 최소한 이 기간에는 절대 전쟁은 없을 것이다.
독일이 내쇼날리즘을 고수했다면 주변에 프랑스나 영국 등이 그냥 두지 않아을것이다. 내쇼날리즘을 넘어서 내쇼날리즘을 실현시킨 것이다. 한국도 이것이 필요하다.
부모님의 고향은 경남인데, 그들도 북에 꼭 한번가보고싶어했다. 그것이 내 희망이고, 죽기전에 보고싶다고 하셨었다.
강연회는 200명 정도 왔었습니다.
1박2일 빡빡한 일정으로 왔기 때문에 사인회는 생략한다고 했지만, 어떤 여자분이 책을 디밀고 사인을 요청하자, 다른 사람들도 속속 책을 내밀었습니다. (저도 그 중 한명 ㅋ)
그리고 손에 힘을 꽉 주면서 악수까지 나눴습니다.
강상중 교수의 꿈 가운데 하나가 <할리 데이비슨>을 타는 거라는 군요. 주변에도 할리데이비슨을 타는 독특한 분이 한 분 계시기는 합니다만, 그에게도 놀이의 즐거움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는 게 생각처럼 잘 안된다고 느낄 때, 고민이 많아 잠을 이룰 수 없을 때,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부담없이 펼쳐 들어도 괜찮을 책입니다. 강요하지 않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고민하는 건 잘하는 거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힘이 납니다.추천.
'고슴도치가 본 세상 > 한국은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저가항공사 타도 괜찮을까 -최근의 비행경험을 중심으로- (5) | 2009/06/04 |
|---|---|
| '고민하는 힘' 강상중 교수, 강연회 후기 (4) | 2009/05/06 |
| 스타벅스 본사에서 최우수상 받은 서울 매장 (4) | 2009/04/28 |
| 조용한 KTX는 너무 큰 바람일까. (7) | 2009/04/26 |
| 대선일 단상 (0) | 2007/12/19 |
| 5년후 이런 박사가 뜬다 (28) | 2007/12/13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